이 글은 Bram Jetten이 Ruby on Rails를 사용하여 SaaS 비즈니스 PlanGo를 1인 개발자로 운영하며 연간 100만 유로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저자는 DHH가 말하는 '1인 프레임워크'로서의 Rails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으며, 이 글을 통해 기술적 결정, 확장 과정의 어려움, 그리고 얻은 교훈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는 팀 없이 큰 규모의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개발자나 기술 창업가에게 영감을 줍니다.
PlanGo는 2011년 MVP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500건의 초기 가입으로 시작하여 비즈니스 운영의 어려움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초반에는 뚱뚱한 컨트롤러, 테스트 부재, 과도한 젬 의존성 등 수많은 기술 부채에 시달렸고,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것과 실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의 차이를 배웠습니다. 이후 2014년에는 과감한 전체 재작성을 통해 아키텍처를 단순화하고 젬 의존성을 절반으로 줄이며 핵심 기능에 테스트를 추가했습니다. 이 재구축된 기반이 10년 이상 1인 개발 체제를 유지하며 성장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저자는 Rails가 가진 ‘컨벤션 중심’, ‘내장 기능(ActiveRecord, ActiveJob 등)’, 그리고 ‘Hotwire/Turbo Native’와 같은 기술이 개발 속도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Turbo Native를 활용하여 기존 Rails 코드로 10만 건 이상의 연간 다운로드를 기록한 네이티브 앱을 구축한 것은 생산성의 혁신이었습니다. 3.6만 라인의 Ruby 코드와 1.3만 라인의 JavaScript로 일일 6천 명 이상의 사용자, 분당 7천 건의 요청을 월 1500유로 미만의 서버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모놀리스 구조와 1인 개발자의 효율성을 수치로 보여줍니다. 더 나아가 100만 유로 ARR 달성 후에는 투자 제안을 받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파트너(네덜란드 에버그린 펀드)와 협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Rails 컨벤션 수용, 젬 최소화, 커뮤니티 참여, 전략적 기술 부채 활용, 그리고 Rails를 통한 1인 개발의 가능성 등 핵심 교훈을 얻었습니다.
최근 PlanGo는 두 번째 Rails 개발자를 영입했습니다. 이는 14년간 1인 개발로 구축된 코드베이스에 새로운 시각과 전문성을 더하며, 단일 실패 지점의 위험을 줄이는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저자는 여전히 거대한 팀보다는 소규모의 효율적인 팀을 지향하며, Rails가 제공하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소수 정예로도 가치 있고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를 구축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PlanGo의 사례는 Rails가 '1인 프레임워크'로서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