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byKaigi 2024 마츠야마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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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 RubyKaigi 2024는 기술 강연, 국제적 참가자, 지역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성공적인 행사였습니다.
  • 난해한 주제에 대한 사전 학습의 중요성, 다양한 공식/비공식 교류를 통한 커뮤니티 연결을 강조합니다.
  • 참가자가 행사에 기여하고 지역과 상호작용하며 Ruby 커뮤니티 성장에 기여하는 즐거운 경험을 공유합니다.

이 글은 필자가 세 번째로 참가한 RubyKaigi이자 마츠야마에서 열린 RubyKaigi 2024에 대한 회고록입니다. RubyKaigi는 매년 일본 어딘가에서 열리는 3일간의 Ruby 프로그래밍 언어 컨퍼런스로, 전 세계 1500명 이상의 참가자가 모이는 국제적인 행사입니다. 이 컨퍼런스는 단순한 기술 강연을 넘어, 여행과 지역 문화 체험, 그리고 무엇보다 활발한 커뮤니티 교류의 장을 제공합니다. 필자는 주최 측, 자원봉사자, 스폰서, 연사, 참가자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며, 특히 마츠야마에서의 전체 체류 기간 동안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 이 행사에 깊은 인상을 받았음을 서두에 밝힙니다.

RubyKaigi 2024는 3개의 기조연설, 51개의 일반 강연, 11개의 라이트닝 토크, TRICK 쇼케이스, 그리고 Ruby 커미터스와의 대화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세 개의 트랙에서 동시에 진행되어 선택의 폭이 넓었으며, 모든 일본어 강연에 실시간 통역과 자막이 제공되어 국제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습니다. 필자는 난해한 주제(예: 파서)에 대한 사전 학습이 강연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음을 강조하며, 다음 해에는 강연 발표 직후 사전 학습 계획을 세울 것을 다짐했습니다. 특히 Mari Imaizumi의 인코딩 관련 기조연설, Ryo Kajiwara의 E2E 암호화 강연, Maxime Chevalier-Boisvert의 차세대 JIT 컴파일러 ZJIT 소개, Jeremy Evans의 불필요한 암시적 할당 제거 강연, 그리고 JRuby 10의 CRuby 3.4 호환성 발표 등이 인상 깊었습니다. TRICK 쇼케이스와 Ruby 커미터스와의 Q&A 세션에서는 유머러스하면서도 Ruby 개발의 깊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컨퍼런스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은 스폰서 부스였습니다. 총 102개의 스폰서가 참여했으며, 46개의 부스에서 스탬프 랠리, 게임, 퀴즈, 코딩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과 기념품을 제공했습니다. 필자는 SmartHR의 아크릴 참 수집 이벤트를 특히 기억에 남는 교류 방식으로 언급하며, 스폰서 부스 방문이 참가자 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유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많은 부스를 모두 방문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RubyKaigi는 공식 컨퍼런스 기간 외에도 다양한 공식 및 비공식 이벤트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Hallway Track’으로도 유명합니다. 사전 스터디 세션, 여성 및 논바이너리 참가자 대상 만찬, 공식 파티, 보드 게임 나이트, 노래방,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습니다. 필자는 이러한 이벤트들이 강연이나 부스 방문으로 바쁜 컨퍼런스 시간 동안 미처 나누지 못한 깊이 있는 교류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마츠야마 시내 곳곳에서 우연히 다른 루비스트와 마주치며 즉흥적인 만남과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 또한 RubyKaigi의 큰 즐거움 중 하나라고 강조합니다. 필자 본인도 여성 및 논바이너리 참가자들을 위한 만찬 행사를 직접 주최하며 커뮤니티에 기여하는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개최지인 마츠야마(Matz-yama)는 루비카이기의 경험에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마츠야마성, 도고 온천 등 유명 관광지와 함께 미칸(귤)과 지역 마스코트 ‘미컁’이 도시 곳곳에 녹아 있었습니다. 컨퍼런스 테마 색상, 휴식 시간 간식, 로고 디자인, 스폰서 부스의 미칸 주스 탭 등에서 지역 특색이 잘 드러났으며, 이마바리 타월이 공식 기념품으로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필자는 RubyKaigi가 지역 문화를 적극적으로 조명하고 참가자들에게 탐험을 장려하는 방식에 큰 만족감을 표하며, 이는 국제 참가자뿐 아니라 일본 국내 참가자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츠의 기조연설에서 AI 시대에 재미있는 일을 AI에게 모두 위임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듯, 필자 역시 소프트웨어 개발과 커뮤니티 활동에서 협업과 교류의 즐거움을 강조합니다. RubyKaigi는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이 모여 서로 배우고 영감을 주고받는 장이며, 특히 신규 참가자 유입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필자는 Ruby 커뮤니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도움받았으며, 자신의 경험(예: 스케치 노트 공유)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RubyKaigi는 기술 컨퍼런스임에도 불구하고 비기술 분야 사람들도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포용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커뮤니티의 성장이 Ruby가 'AI 시대의 프로그래밍 언어'로서 계속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필자는 RubyKaigi 2024의 성공적인 경험을 공유하며, 내년 하코다테에서 열릴 RubyKaigi 2025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덧붙여 명탐정 코난과의 재미있는 연결고리도 언급합니다.)